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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검진에선 안 나오는 기능저하 신호들

by 건강한일상24 2025. 4. 4.

‘정상’이라는데, 왜 내 몸은 계속 불편할까?

매년 받는 건강검진.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내시경까지 빠짐없이 받고도 “이상 없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하게 된다. 그러나 그 후에도 기력이 없고, 아침에 개운하지 않으며, 체중은 늘고, 집중력은 떨어지고, 감정 기복까지 심해진다면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문제는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어도, 개인의 기능은 이미 저하된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은 병을 찾기 위한 목적이 강하고, 몸의 미세한 기능 저하 상태를 포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 건강검진에서 놓치기 쉬운 기능저하 신호를 기능의학적 시선으로 정리하고, 왜 이런 상태를 조기에 발견하고 회복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일반 건강검진의 한계

평균 중심의 수치 해석

건강검진에서 말하는 ‘정상’이란, 대부분 인구 평균값을 기준으로 한 통계적 범위일 뿐이다. 하지만 정상 범위에 들어 있다고 해서 개인의 건강이 최적인 것은 아니다.

예: 갑상선 호르몬 TSH 수치가 4.0이면 정상 기준 안에는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피로, 체중 증가, 우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기 기능 저하 상태는 진단 대상이 아니다

  • 일반 검진은 ‘병이 확실히 생긴 후’에 진단이 가능한 구조
  • 피로, 수면 장애, 스트레스 과민, 생리불순, 소화불량 등은
    병명으로 정의되기 전에는 무시되기 쉽다

기능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기능 저하 상태의 신호’로 보고 조기 개입을 권장한다.

2. 일반 검진에서 포착되지 않는 주요 기능저하 신호들

1)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상태

  • 밤에 7~8시간 수면을 취해도 다음 날 피곤함이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닌 수면의 질 저하, 코르티솔 리듬 붕괴,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검진에서 이런 상태는?

  • ‘수면 시간’ 자체는 검사 대상이 아니다
  • 코르티솔, 멜라토닌 리듬 검사 없음
  • 자율신경계 균형 검사 없음

2) 기억력 저하와 집중력 감소

  • 업무 중 집중이 잘 안 되거나, 말하려던 단어가 자꾸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는 혈당 변동성, 뇌 미세염증, 비타민 B12 부족, 장-뇌 축 불균형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검진에서는?

  • 비타민 B12, 엽산 수치 대부분 검사하지 않음
  • 뇌 기능과 관련된 염증 지표나 신경전달물질 분석 없음

3) 식욕은 없는데 체중은 늘고, 붓기까지 있는 경우

  • 식사량은 줄였는데도 체중이 빠지지 않거나 복부가 붓는다면
    이는 갑상선 기능 저하 초기, 인슐린 저항성, 부신 기능 저하, 림프 순환 문제일 수 있다.

일반 건강검진에서는?

  •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만 검사하고 T3, T4 활성도는 확인하지 않음
  • 인슐린 수치나 HOMA-IR(인슐린 저항성 지표) 미포함
  • 림프 순환이나 부종 원인 검사 없음

4) 생리 전후로 감정 기복이 극심하거나 생리불순이 잦은 경우

  •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비정상 비율, 인슐린 저항성, 스트레스 호르몬 교란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검진에선?

  • 여성호르몬은 대부분 검사 대상 아님
  • 생리 관련 문진은 간단한 체크리스트 수준에 그침

기능의학에서는 호르몬 리듬과 배란 유무, 성호르몬 대사 경로까지 고려한다.

5) 소화는 불편한데 검사상 장기에는 이상이 없을 때

  • 배가 자주 더부룩하고, 트림, 가스, 변비 또는 설사를 반복한다면
    이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 담즙 분비 저하, 장누수 증후군, 위산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일반 검진에서는?

  •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으로 육안 구조는 확인하나
  • 미생물 구성, 위산 분비, 장 점막 상태 등은 확인하지 않음

3. 기능의학적 검사로 확인 가능한 것들

증상일반 검진에서는기능의학에서는
수면장애 검사 없음 멜라토닌, 코르티솔 리듬 검사
만성 피로 병명 없음 미토콘드리아 기능, B군, 철분, 마그네슘 분석
체중 정체 식습관만 질문 인슐린 저항성, 갑상선 T3, 염증 지표 확인
소화불량 내시경만 진행 장내 미생물, 장누수, 위산 분비 등 평가
감정기복 스트레스 탓으로 치부 세로토닌, GABA, 부신 기능 분석

 

4. 기능저하 신호를 무시하면 생기는 문제

  • 기능이 저하된 상태는 당장 병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질병의 기반이 된다.
  • 예: 피로 → 부신기능저하 → 면역력 저하 → 바이러스 감염 증가
  • 예: 장 기능 저하 → 영양 흡수 장애 → 만성 염증 증가 → 자가면역질환 가능성

기능의학은 이 단계에서 개입하여 ‘병이 되기 전에 막는다’는 철학을 가진다.

5. 지금 내 몸의 기능을 체크할 수 있는 질문

  • 최근 2주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는가?
  •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 날이 드문가?
  • 과거보다 식사량은 줄었는데도 체중이 늘고 있는가?
  • 집중력과 기억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는가?
  • 특별한 이유 없이 소화가 불편하거나 잦은 복통이 있는가?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일반 검진만으로는 원인을 찾기 어려운 기능저하 상태일 수 있다.

‘정상’이라는 말보다 중요한 건, ‘내 몸의 느낌’이다

일반 건강검진은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몸의 기능이 무너지고 있다면, 그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기능의학은 ‘수치가 정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내 몸이 최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회복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지금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예전 같지 않다면, 그건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다.
몸이 보내는 기능저하 신호일 수 있다. 지금이 회복의 적기다.